오랫동안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싱겁게 먹기에 중점을 두어 식사를 하였습니다.
즉, 나트륨의 섭취량을 줄여야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생각하여 조절하였는데 최근 세브란스 연구팀이 나트륨 섭취량은 사망률과 큰 상관이 없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나트륨 섭취량보다는 칼륨의 양이 오히려 사망률과 상관이 있었는데 이 칼륨은 주로 채소와 과일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칼륨을 많이 먹은 상위 20% 집단은 하위 20%보다 사망률이 21% 낮았습니다. 그중 심혈관계질환 사망률은 32% 낮았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짠 음식은 건강에 나쁩니다.
다만 칼륨을 많이 섭취하면 칼륨이 나트륨에 결합하여 몸 밖으로 배출되고 나트륨을 먹더라도 혈액에 미치는 영향이 다소 현저히 감소합니다. 그래서 무조건 저염식을 고집하기보단 풍부한 채소와 과일이 더 도움이 되니 회원분들께서도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셔야 합니다.
단, 과일의 경우 당을 많이 올릴 수 있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섭취하시면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2~3g의 나트륨 섭취량을 유지하며 매 끼니 채소를 풍부하게 먹고 저녁에 과일을 먹는 식습관을 유지한다면 충분한 칼륨을 섭취할 수 있습니다. 신장에 대해 많은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병원에서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칼륨을 제한합니다. 이는 몸을 붓지 않게 할 수는 있지만 신장기능을 회복하지는 못합니다. 신장기능이 좋아지려면 결국 사구체 혈관들이 좋아져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칼륨이 필요합니다. 더 정확하게는 야채와 과일이 필요한데 이 두가지에는 칼륨이 많이 들어 있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