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정의학과전문의신인식입니다.

저는 78년부터 45년이 넘는 세월동안 의료현장 일선에서 환자들을 돌봐왔습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환자들이 많았지요.

제가 신장투석실에 있을 때도 많은 환자분들이 일주일에 3번씩, 4시간이란 시간 동안 투석을 했습니다.
 환자분들은 하나 같이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투석을 하고나니 삶 자체가 너무 힘들어진 것 같다..” 투석하는 것 자체도 매우 힘든 과정입니다. 
신체의 혈액을 모두 뽑아 노폐물을 걸러내는 과정이 쉬울 리가 없습니다. 또한 일상과 더불어 모든 활동이 투석 중심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신장이 망가져서 투석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당뇨, 고혈압에서 기인한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은 혈관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당뇨와 고혈압이 생기면 몸속 노폐물이 빠르게 쌓여갑니다. 노폐물을 걸러야 하는 신장은 과부하가 걸리면서 신장 사구체가 빠르게 망가지기 시작합니다.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약을 먹으니까 ‘나는 괜찮다’라고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그것은 대단한 오해입니다.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수치를 낮춰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약은 어디까지나 수치를 낮추는 역할만 할 뿐 원인을 제거시켜주진 않습니다. 

그랬다면 당뇨, 고혈압약의 부작용을 견디면서 오랫동안 복용하는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결국 변화 없이 약에만 의존하다가 투석까지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약을 드시면서 동시에 관리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식이요법, 운동 또는 좋다는 것들을 다 찾아다니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투석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나름 정말 열심히 관리했지만 신장이 망가지는 것은 막을 수 없었다고 말씀하십니다. 정말 방법이 없는 것일까요?
 사실 많은 분들이 잘 알지 못해서 일어나는 일들입니다. 올바른 방법으로 관리했다면 끝까지 약을 복용해야 했을까요?
정말 내 몸에 맞는 방법으로 관리했더라면 사구체가 망가졌을까요? 

 오랜 기간 병원에서 근무했지만 한 명당 만나는 시간은 5분에서 10분 정도가 전부입니다.
 정말 세세하게 모든 것을 알려드리고 싶으나 하루에 많게는 50명 이상을 보는 현장에서 현실적인 제약이 존재합니다.
결국 진단과 설명, 복용에 대한 지도 밖에 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약물 처방 이상의 통합의학적 접근이 필요했습니다.
이것이 대한자연의학연구소와 함께 연구를 시작한 계기입니다. 당뇨와 고혈압이 발생하셨다면 반드시 약을 처방받으셔야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어떤 부분에서 우리가 신체를 잘못 다루고 있었는지 또 신체가 어떻게 망가지고 있었는지 깨닫고 관리하셔야 합니다. 

이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약을 줄여가면서 부작용과 합병증에서 해방되고 건강한 상태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약으로서는 수치 관리가 최선이지만 통합의학적 접근을 통해 신체를 개선하고,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약물을 줄여가는 것입니다.
 아직까지도 당뇨, 고혈압에 대해서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연구하고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회원분들의 건강을 기원합니다.